Issue/Legal Design

스탠포드 리걸 디자인 랩의 디렉터 마가렛 하간(Margaret Hagan)

2023. 5. 9. 21:57

Margaret Hagan은 변호사이자 디자이너이다. 현재 스탠퍼드 로스쿨의 리걸 디자인 랩(Legal Design Lab)의 디렉터인 동시에 스탠퍼드 디.스쿨(D.School)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Margaret Hagan은 법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디자인적 방법론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communication design),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조직 디자인(Organization Design)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된 방법론들을 법률적 내용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에 관하여 주안점을 두고 작업합니다. Margaret Hagan을 주목하는 이유는 법과 디자인의 관계에 있어서 기존의 시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과 디자인에 관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시각은 어땠을까요? 법은 디자인을 그야말로 '보호객체'로 보고, 디자인 역시 법을 '보호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법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대상으로 보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Margaret Hagan의 접근방식에 따르면 역으로 디자인이 중심이 되어 법을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적 방법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즉 법률서비스에 관하여 감성적 접근도를 높이고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에 힘입어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관계(HCI - 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도 경험적 부분을 부각하는 UX Design, 의사소통 구조를 탐색하는 Communication Planning, 정보의 시각화를 다루는 Information Design 내지는 Infographic, 디바이스 분야를 다루는 Product Design 또는 서비스를 다루는 Service Design 등의 분야가 주목을 받았고, 그에 발맞추어 발전을 해왔습니다.

 

Margaret Hagan은 바로 이러한 디자인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률 서비스에 디자인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법률서비스 이용자들의 경험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법과 디자인의 접목지점에서 이렇게 디자인적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자 및 UX 디자인 실무자들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디자이너를 지망했던 저 또한 법률서비스 접근방법에 대해 변호사로서 경험하며,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어려운가 절감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History

최초 포스팅 : 2019년 7월 20일

 

[알림] 본 포스팅은 2022년 5월 12일자로,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 DB에 "이제부터는 리걸디자인!" 시리즈로 게시되었습니다. 관련한 포스팅으로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01 이제부터는 리걸디자인! (1) 스탠포드 로스쿨 리걸디자인랩 마가렛 하간을 알아보자 - 서유경
02 리걸디자인을 통한 “법률과 규제 혁신” - 김지은, 정성훈
03 참여적 인공지능 규제 디자인: AI 리걸디자인 - 류호경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04 이제부터는 리걸디자인! (2) 사례로 보는 리걸디자인 : 한류콘텐츠 계약 분쟁 예방 사례 - 서유경

 


서유경   Yukyung Seo

예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변호사, 변리사. 법률사무소 아티스를 운영합니다. 문화예술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경제에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르테코 리걸을 통해 인터뷰 작가로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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